송구하고 죄송하다는 무슨 뜻인가요?

“송구하고 죄송하다” 대체 무슨 뜻일까? (에휴, 말하기도 민망하네…)

“송구하고 죄송합니다” 이게 무슨 뜻이냐고요? 음… 솔직히 말해서, 그냥 “미안해요” 보다 훨씬 더 깊은 뜻이 담겨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단순히 “아, 내가 잘못했네” 이런 느낌이 아니라, 정말 마음속 깊이 후회하고, 혹시 상대방에게 큰 피해를 줬을까 봐 걱정하는 마음까지 담겨있는 거죠.

• 죄송합니다: 이건 뭐, 다들 아시겠지만 그냥 “미안해요” 랑 비슷한 느낌이에요. 뭔가 잘못했을 때, 혹은 불편하게 했을 때 가볍게 쓸 수 있는 말이죠.

• 송구합니다: 자, 이제 문제가 되는 “송구합니다”인데… 이거, 꽤나 어려운 단어죠? 솔직히 저도 막 엄청 자주 쓰는 말은 아니거든요. 이건 단순히 미안한 감정만 있는 게 아니에요. 왠지 모르게 “죄송합니다” 보다 더 격식 있고, 더 정중한 느낌이랄까? 예를 들어, 어른들께 잘못했을 때, 아니면 중요한 자리에서 실수를 했을 때처럼… 좀 더 조심스럽고, 상대방을 존중하는 마음을 담아서 쓰는 말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아요.

음… 예전에 제가 회사에서 엄청 큰 실수를 한 적이 있었어요. 그때 팀장님께 “죄송합니다” 라고 말씀드렸더니, 팀장님 표정이 별로 안 좋으시더라고요. 그래서 용기 내서 “정말 송구합니다…” 라고 다시 말씀드렸더니, 그제야 팀장님께서 “그래, 다음부터는 조심해.” 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때 “송구하다” 라는 말의 무게를 제대로 느꼈죠. (휴, 다시 생각해도 아찔하네…)

그래서, 만약에 “진작 찾아뵐까 했는데 기회가 없어서 늦었습니다. 죄송하게 됐습니다.” 라는 문장이 있다면, “송구스럽게도 늦어 뵙게 되어 죄송합니다.” 이렇게 바꿔보는 건 어떨까요? 훨씬 더 정중하고, 진심으로 사과하는 느낌이 들잖아요. 물론, 상황에 맞춰서 적절하게 섞어 쓰는 게 제일 좋겠죠!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그냥 마음 가는 대로 솔직하게 표현하는 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물론, 예의는 지켜야겠죠? 😉)

#미안함 #변명 #사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