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젖소 수급 전망은 어떻게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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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국내 젖소 사육은 농가 구조 변화로 인해 감소세를 보일 전망입니다. 소규모 농가 감소와 규모화 추세로 인해 전체 젖소 사육 마릿수는 37만 9천 마리(전년 대비 2.0% 감소), 착유우는 19만 마리(전년 대비 2.2% 감소)로 예상됩니다. 이는 우유 생산량 감소 및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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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젖소 수급 전망: 농가 구조 변화와 그에 따른 시장의 불확실성

2024년 국내 젖소 사육 현황은 낙관적이지 않다. 37만 9천 마리의 전체 젖소 사육 마릿수와 19만 마리의 착유우 수는 전년 대비 각각 2.0%, 2.2%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단순한 수치 감소를 넘어 국내 유제품 시장 전반에 걸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감소세의 근본적인 원인은 농가 구조의 급격한 변화에 있다.

가장 큰 요인은 소규모 농가의 감소다. 젊은 세대의 농촌 이탈과 고령화는 젖소 사육의 어려움을 가중시키고 있으며, 낮은 수익성과 높은 노동 강도는 농가의 경영 악화로 이어져 폐업을 결정하게 만드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다. 소규모 농가의 축소는 곧 전체 사육 마릿수 감소로 직결되며, 이는 단순히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 유제품 산업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심각한 질문을 던지게 한다.

반대로 대규모 농장의 증가는 또 다른 중요한 변화다. 규모의 경제를 통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경쟁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은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이는 동시에 소규모 농가의 설 자리를 더욱 좁히는 결과를 낳고 있다. 대규모 농장의 증가는 시장의 과점화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소비자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농가 간의 불균형을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농가 구조 변화는 우유 생산량 감소와 가격 상승이라는 직접적인 결과를 초래한다. 수요는 변함없이 유지되거나 증가하는 반면 공급이 줄어들면 가격 상승은 불가피하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소비자에게 부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유제품 가공업체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져 제품 가격 인상과 경쟁력 약화를 야기할 수 있다. 또한, 수입 유제품과의 경쟁력 약화는 국내 유제품 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2024년 젖소 수급 전망은 단순한 수치 예측을 넘어, 국내 농업 정책의 방향과 유제품 산업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지표다. 정부는 소규모 농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지원책 마련과 젊은 세대의 농업 유입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규모화 추세에 따른 시장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과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이 시급한 과제다. 단순한 수급 문제를 넘어,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종합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를 통해서만 국내 유제품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과 소비자 후생 증진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농업의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비전을 가지고 정책을 수립하고 실행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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