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율은 얼마나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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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호주 총부가가치에서 서비스업이 압도적으로 높은 비중(73.6%)을 차지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광업(11.0%), 건설업(7.4%)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으며, 제조업은 5.9%로 비교적 낮은 비율을 나타냈습니다. 농수산업은 2.1%로 가장 작은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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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는 광활한 대륙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오랫동안 자원 수출에 의존해왔습니다. 이는 호주 경제의 근간을 이루었지만, 동시에 제조업 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기도 했습니다. 위에서 언급된 2021년 통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제조업은 호주 GDP의 단 5.9%만을 차지하며 서비스업, 광업, 건설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미약한 위치에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네덜란드 병(Dutch Disease)’ 현상과도 연관 지어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자원 수출 호황으로 인해 자국 통화 가치가 상승하면서 제조업 등 다른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는 현상이죠.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호주는 제조업의 중요성을 재인식하고, 다양한 정책을 통해 육성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은 글로벌 공급망의 취약성을 드러내며 자국 내 제조업 기반 강화의 필요성을 더욱 부각시켰습니다. 단순히 자원을 수출하는 것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하고 수출하는 경제 구조로의 전환을 모색하고 있는 것입니다.

호주 정부는 첨단 기술 산업 육성, 연구개발 투자 확대, 인력 양성 등 다양한 정책을 통해 제조업 부흥을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주항공, 바이오테크놀로지, 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등 미래 유망 분야에 집중 투자하며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제조업 관련 교육 및 훈련 기회를 제공하여 숙련된 인력을 양성하는 데에도 힘쓰고 있습니다.

물론, 호주 제조업이 직면한 과제는 여전히 많습니다. 높은 인건비와 생산 비용, 상대적으로 작은 내수 시장, 숙련된 노동력 부족 등은 극복해야 할 중요한 과제입니다. 더불어, 글로벌 경쟁 심화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과 고품질 제품 생산에 주력해야 할 것입니다.

호주의 미래 경제는 자원 의존도를 낮추고 제조업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단순히 과거의 영광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변화하는 글로벌 경제 환경에 적응하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지속해야만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호주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해 어떤 모습으로 변화할지, 그리고 그 변화가 세계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한국과 호주는 상호보완적인 산업 구조를 가지고 있으므로, 제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하고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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