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설탕을 얼마나 수입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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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설탕 생산은 주로 호주, 태국 등에서 수입된 원당을 CJ제일제당, 삼양사 등이 정제하여 이루어집니다. 최근 3년간 국내 원당 수입량은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 118만 톤에서 2022년 113만 톤으로 줄었습니다. 이는 국내 설탕 소비량 변화 또는 대체 감미료 사용 증가 등 여러 요인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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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달콤한 맛을 사랑한다. 전통 과자부터 현대적인 디저트까지, 설탕은 한국인의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료다. 그러나 한국은 기후 조건상 사탕수수 재배가 어려워 설탕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그렇다면 한국은 매년 얼마나 많은 설탕을 수입하고 있으며, 그 추세는 어떻게 변화하고 있을까?

단순히 ‘설탕’ 수입량만 보면 전체 그림을 파악하기 어렵다. 한국은 사탕수수에서 직접 추출한 설탕(원당)을 수입하여 국내에서 정제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한다. 따라서 원당 수입량을 살펴보는 것이 한국의 설탕 수급 상황을 이해하는 핵심이다. 앞서 언급했듯이 2020년 약 118만 톤이었던 원당 수입량은 2022년 약 113만 톤으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이러한 감소세는 여러 복합적인 요인에 기인한다.

첫째,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설탕 소비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설탕은 건강의 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설탕 섭취를 줄이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제로 슈거’ 열풍이 불면서 음료, 과자 등 다양한 식품군에서 설탕 대체 감미료를 사용한 제품들이 인기를 얻고 있다.

둘째, 다양한 대체 감미료의 등장도 원당 수입 감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스테비아, 에리스리톨, 알룰로스 등 천연 또는 인공 감미료는 설탕과 비슷한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낮거나 혈당에 미치는 영향이 적어 설탕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대체 감미료의 사용은 식품 제조업체의 원당 수요를 감소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국제 원당 가격 변동성도 수입량에 영향을 준다. 원당은 국제 원자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상품으로, 가격 변동성이 크다. 국제 원당 가격 상승은 국내 설탕 가격 인상으로 이어져 소비량 감소를 유발할 수 있다. 반대로 국제 원당 가격 하락은 수입량 증가로 이어질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정부의 정책적 요인도 고려해야 한다. 정부는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 ‘당류 저감 종합계획’ 등을 통해 설탕 섭취 줄이기를 권고하고 있다. 이러한 정책적 노력은 장기적으로 설탕 소비 감소 및 원당 수입량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원당 수입량은 다양한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변화하고 있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 대체 감미료의 등장, 국제 원당 가격 변동성, 정부 정책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원당 수입량 감소 추세를 이끌고 있다. 앞으로도 이러한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며, 설탕 시장은 더욱 다양한 변화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식품 산업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설탕 대체재 개발 및 활용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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