혀에서 맛을 느끼는 부분은 어디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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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표면에 오돌토돌하게 나 있는 유두가 맛을 느끼는 주요 기관입니다. 유두에는 버섯, 성곽, 실, 잎새 모양의 네 종류가 있는데, 이 중 맛봉오리를 가진 성곽유두와 잎새유두가 맛을 감지합니다. 특히 잎새유두는 혀의 측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맛봉오리 속 미각세포는 맛 자극을 받아들여 미각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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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에서 맛을 느끼는 부분, 즉 미각을 담당하는 기관은 혀 표면에 오돌토돌하게 나 있는 ‘유두’입니다. 하지만 모든 유두가 맛을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유두는 크게 네 가지 종류로 나뉘는데, 그 중 맛봉오리를 가진 성곽유두와 잎새유두, 그리고 최근 연구에서 맛봉오리의 존재가 확인된 버섯유두가 맛을 감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실유두는 맛을 느끼지 못하고 혀의 표면을 벨벳처럼 부드럽게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먼저, 성곽유두는 혀의 뒷부분에 V자 형태로 배열되어 있습니다. 마치 성벽처럼 둥글게 솟아있어 성곽유두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각 성곽유두는 도랑으로 둘러싸여 있으며, 이 도랑에는 맛봉오리가 풍부하게 분포되어 있습니다. 성곽유두는 다른 유두에 비해 크기가 크고 숫자는 적지만, 맛을 느끼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잎새유두는 혀의 양옆, 즉 측면 뒤쪽에 위치합니다. 이름처럼 잎사귀 모양의 주름 형태를 띠고 있으며, 주름 사이사이에 맛봉오리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성곽유두에 비해 크기는 작지만, 숫자가 많아 넓은 면적에서 맛을 감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 시절에는 잎새유두의 역할이 더욱 중요한데, 나이가 들면서 잎새유두의 기능이 점차 퇴화하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들이 어른들보다 미각에 예민한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잎새유두의 활발한 활동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버섯유두는 혀 전체에 골고루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혀끝과 혀의 앞부분에 많이 분포합니다. 모양이 버섯처럼 생겼으며, 붉은 점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버섯유두가 맛을 느끼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었으나, 최근 연구를 통해 맛봉오리를 가지고 있으며, 특히 단맛을 감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이처럼 각 유두에 위치한 맛봉오리 안에는 미각세포가 존재합니다. 미각세포는 맛을 느끼는 최소 단위로, 외부의 화학적 자극을 전기 신호로 바꾸어 미각 신경을 통해 뇌로 전달합니다. 뇌는 이 신호를 해석하여 단맛, 짠맛, 신맛, 쓴맛, 감칠맛의 오미를 구분하게 됩니다. 또한 맛 정보는 후각, 촉각, 온도 감각 등 다른 감각 정보와 통합되어 음식의 풍미를 느끼게 해줍니다. 따라서 맛을 느끼는 것은 단순히 혀의 유두만의 작용이 아니라, 복합적인 감각 시스템의 협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우리의 경험, 기억, 문화적 배경 등도 맛 지각에 영향을 미치며, 같은 음식이라도 사람마다 다르게 느낄 수 있는 이유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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