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지질혈증의 총콜레스테롤 기준은 얼마인가요?

이상지질혈증, 총콜레스테롤 기준만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 – 꼼꼼하게 알아봐야 할 혈관 건강 적신호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 지질, 즉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난 상태를 말합니다. 고지혈증이라는 용어로도 흔히 사용되지만, 정확히는 지질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경우뿐만 아니라 낮아진 경우까지 포함하는 넓은 의미를 지닙니다. 흔히 ‘나쁜 콜레스테롤’이라 불리는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낮거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이상지질혈증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흔히 궁금해하는 총콜레스테롤 수치 기준은 얼마일까요? 일반적으로 총콜레스테롤 240mg/dL 이상이면 높은 수치로 간주될 수 있습니다. 제시된 정보처럼 이 수치가 이상지질혈증 진단의 중요한 지표 중 하나인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총콜레스테롤 수치 ‘하나’만으로 이상지질혈증을 단정 짓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마치 집을 지을 때 기둥 하나만 보고 튼튼함을 평가하는 것과 같습니다.

총콜레스테롤은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그리고 중성지방 수치를 모두 합산하여 계산되는 값입니다. 따라서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아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정상이고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다면 오히려 혈관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총콜레스테롤 수치가 정상 범위에 있어도 L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거나 중성지방 수치가 높다면 이상지질혈증의 위험이 존재합니다.

왜 LDL 콜레스테롤 수치를 중요하게 봐야 할까요? L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여 혈관을 좁아지게 하고, 심혈관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되는 동맥경화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LDL 콜레스테롤 수치는 이상지질혈증 진단과 치료 목표 설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표 중 하나입니다.

HDL 콜레스테롤은 왜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릴까요? HDL 콜레스테롤은 혈관 벽에 쌓인 LDL 콜레스테롤을 간으로 운반하여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즉, 혈관을 깨끗하게 청소하는 ‘파수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HDL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을수록 심혈관 질환의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중성지방 수치 역시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중성지방은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는 지방의 한 종류이지만, 과도하게 축적될 경우 혈액을 끈적하게 만들고 혈관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특히, 중성지방 수치가 높은 경우 당뇨병, 비만 등 다른 대사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이상지질혈증 진단은 총콜레스테롤 수치뿐만 아니라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 수치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각 개인의 건강 상태, 가족력, 생활 습관 등을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담하고,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넷에 떠도는 단편적인 정보에 의존하여 자가 진단을 내리거나 치료를 중단하는 것은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정기적인 건강 검진을 통해 자신의 혈중 지질 수치를 확인하고, 건강한 식습관과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혈관 건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당신의 건강한 혈관, 지금부터 꼼꼼하게 관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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