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쌀 생산량은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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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약 358만 톤으로 전년 대비 11만 8천 톤 감소했습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이는 쌀 재배면적과 단위면적당 생산량 감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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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쌀 생산량 감소, 식량안보에 빨간불 켜지나

2024년 우리나라 쌀 생산량은 약 358만 톤으로 전년 대비 11만 8천 톤 감소했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이는 1977년 이후 47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단순히 숫자만 봐도 심각하지만, 이면에 숨겨진 복합적인 요인들을 들여다보면 식량안보에 대한 우려를 떨칠 수 없다. 재배면적 감소와 단위면적당 생산량 감소라는 두 가지 큰 축이 쌀 생산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지만, 그 배경에는 더욱 근본적인 문제들이 자리 잡고 있다.

우선 쌀 재배면적 감소는 농촌의 고령화와 인력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나타난 구조적인 문제다. 젊은 세대는 힘든 농사를 기피하고 도시로 떠나고, 남아있는 고령 농민들은 체력적인 한계로 경작 면적을 줄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정부의 쌀 생산 조정 정책 또한 재배면적 감소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쳤다. 쌀 공급 과잉을 해소하고 쌀값 안정을 위해 정부는 논에 다른 작물을 재배하도록 유도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하지만 이러한 정책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식량 자급률 하락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단위면적당 생산량 감소는 이상기후의 영향을 크게 받았다. 올해는 특히 잦은 폭염과 집중호우 등 예측 불가능한 기상 이변이 쌀 생산에 직격탄을 날렸다. 벼의 생육 기간에 극심한 가뭄과 폭염이 이어지면서 쌀의 품질 저하 및 수확량 감소로 이어졌고, 수확기에 발생한 잦은 강우는 쌀의 부패를 유발하여 손실을 가중시켰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이 날로 커져가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이러한 기상 이변은 더욱 잦아지고 강력해질 것으로 예상되어 농업 생산성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단기적인 대책과 장기적인 대책이 병행되어야 한다. 단기적으로는 기상 이변에 대비한 농업 재해 보험의 확대 및 피해 농가에 대한 신속한 지원이 필요하다. 장기적으로는 농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농촌 인력 육성 및 스마트팜 기술 도입 등 농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품종 개발 및 재배 기술 연구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쌀은 우리나라의 주식이자 식량안보의 핵심이다. 쌀 생산량 감소는 단순히 농업 문제를 넘어 국가 안보와 직결되는 중대한 사안이다. 지금이야 수입으로 부족분을 메울 수 있지만, 국제 정세 불안정 등으로 곡물 수급에 차질이 생길 경우 심각한 식량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 따라서 쌀 생산량 감소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 마련이 시급하다. 정부, 농업 관련 기관, 그리고 우리 모두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지속가능한 농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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