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능 수치는 어떻게 계산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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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구체 여과율(GFR)은 신장이 1분 동안 혈액을 얼마나 깨끗하게 거르는지 나타내는 지표입니다. 정상적인 GFR 수치는 분당 90~120ml로, 이는 건강한 신장이 1분 동안 90~120ml의 혈액을 여과하여 노폐물을 제거한다는 의미입니다. GFR 수치는 신장 건강 상태를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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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능 수치, 어떻게 계산하고 무엇을 의미할까요?

신장은 우리 몸의 정수기와 같은 역할을 합니다.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내고 수분과 전해질 균형을 유지하며 혈압 조절에도 관여하는 등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장기입니다. 이러한 신장의 기능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지표 중 하나가 바로 사구체 여과율(GFR)입니다. GFR은 신장이 1분 동안 혈액을 얼마나 잘 여과하는지를 나타내는 수치로, 단위는 ml/min 입니다. 일반적으로 정상 GFR은 90~120ml/min으로 알려져 있지만, 연령, 성별, 체격 등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

GFR은 직접 측정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를 통해 크레아티닌 수치를 측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추정 GFR (eGFR)을 계산합니다. 크레아티닌은 근육의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노폐물로, 신장을 통해 배설됩니다. 따라서 신장 기능이 저하되면 크레아티닌 수치가 상승하게 됩니다.

eGFR 계산에는 다양한 공식이 사용되는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것은 CKD-EPI 공식입니다. 이 공식은 혈청 크레아티닌, 연령, 성별, 인종 등을 고려하여 eGFR을 계산합니다. 최근에는 시스타틴 C라는 또 다른 혈액 검사 수치를 이용하여 GFR을 추정하는 방법도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스타틴 C는 크레아티닌과 달리 근육량의 영향을 덜 받기 때문에, 근육량이 적은 노인이나 영양 상태가 좋지 않은 환자에서 더 정확한 GFR 추정이 가능합니다.

eGFR 수치는 신장 기능의 단계를 분류하는 기준으로도 사용됩니다. 만성 신장 질환(CKD)은 신장 기능이 점진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으로, eGFR 수치에 따라 1단계부터 5단계까지로 분류됩니다. eGFR이 90ml/min 이상이면 정상 또는 신기능이 약간 감소한 상태로 판단되지만, 60ml/min 미만으로 떨어지면 만성 신장 질환으로 진단됩니다. eGFR 수치가 낮을수록 신장 기능 저하가 심각한 상태임을 의미하며, 15ml/min 미만인 경우에는 말기 신부전으로 진단되어 투석이나 신장 이식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단순히 eGFR 수치만으로 신장 기능을 완벽하게 평가할 수는 없습니다. eGFR은 추정치이기 때문에 실제 GFR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며, 다른 신장 질환의 유무, 단백뇨, 혈뇨 등의 추가적인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신장 건강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해야 합니다.

신장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신기능을 확인하고,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만성 질환을 잘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건강한 식습관, 규칙적인 운동, 충분한 수분 섭취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는 것도 신장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신장 질환의 가족력이 있거나 신장 기능 저하의 위험 요인을 가지고 있다면, 의료진과 상담하여 적절한 검사와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신장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는 것이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첫걸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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