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결혼식 비용은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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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총 비용은 평균 3억 4,742원으로, 신혼집 마련이 가장 비용이 많이 드는 부분으로 총 비용의 79%를 차지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평균 비용 차이도 크며, 남성이 3억 2,736만 원, 여성이 2억 8,643만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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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결혼식, 과연 얼마가 필요할까? 3억 4천만 원? 숨겨진 이야기

결혼 정보 회사 듀오의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결혼식 총 비용은 평균 3억 4,742만 원에 달한다고 한다. 신혼집 마련에만 전체 비용의 79%가 소요되며, 남성은 평균 3억 2,736만 원, 여성은 2억 8,643만 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 숫자는 단순한 평균값일 뿐, 실제 결혼식 비용은 개인의 상황과 가치관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3억이 넘는다는 수치에 압도되어 결혼을 망설이는 예비부부들을 위해, 이 숫자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한다.

우선, 통계의 함정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평균’이라는 수치는 극단적인 값에 영향을 받기 쉽다. 초호화 결혼식을 올리는 소수의 사례가 평균값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실제로 주변을 돌아보면 3억 원에 훨씬 못 미치는 비용으로 결혼하는 커플이 훨씬 많다. 스몰 웨딩, 셀프 웨딩 등 합리적인 결혼 문화가 확산되면서 예식 비용 자체는 줄어드는 추세다.

또한, 통계에는 지역별, 연령별 차이가 반영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수도권과 지방의 집값 차이를 고려하면 신혼집 마련 비용에서 큰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다. 부모님의 지원 여부, 개인의 경제력 등도 중요한 변수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스스로 결혼 자금을 마련하는 경우, 3억 원이라는 금액은 넘기 어려운 벽처럼 느껴질 수 있다.

결혼식 비용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신혼집 마련 방식에도 다양한 선택지가 있다. 전세, 월세, 매매 등 주거 형태에 따라 비용이 크게 달라진다. 최근에는 신혼희망타운, 행복주택 등 정부 지원 주택을 활용하는 경우도 늘고 있다. 또한, 부모님 집에서 함께 살거나 기존 주택을 리모델링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주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결국, 결혼식 비용은 ‘얼마가 정답이다’라고 단정 지을 수 없다. 중요한 것은 숫자에 얽매이기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합리적인 예산을 세우고, 우선순위를 정하는 것이다. 화려한 예식보다 소중한 사람들과의 따뜻한 만남을 중시한다면 스몰 웨딩을 선택할 수도 있다. 신혼집 마련에 대한 부담을 줄이고 싶다면 전세나 월세를 선택하거나, 정부 지원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결혼은 인생의 새로운 시작이다. 과도한 비용 부담으로 시작부터 힘들어하기보다는,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함께 미래를 설계하는 과정을 통해 행복한 출발을 준비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3억이라는 숫자에 겁먹지 말고, 자신만의 행복한 결혼식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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