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결 이혼율은 얼마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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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코로나 이전에는 국제결혼 이혼율이 30%로, 내국인 이혼율 48.1%보다 낮았습니다. 그러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국제결혼 자체가 줄어든 2021년에는 국제결혼 이혼율이 47.3%까지 상승하여 내국인 이혼율 52.8%에 근접했습니다. 이는 사회적 변화와 국제 관계의 변화가 결혼 및 이혼 추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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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결혼, 특히 국제결혼 중에서도 한국인 배우자와 외국인 배우자 간의 결혼, 이른바 ‘국결’의 이혼율은 단순히 숫자 하나로 정의하기 어려운 복잡한 문제입니다. 위에서 언급된 2019년 30%라는 수치와 2021년 47.3%라는 수치는 통계청 자료를 바탕으로 한 것이겠지만, 이 숫자만으로 국결 이혼의 실태를 완벽히 이해할 수는 없습니다. 단순 비교는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으며, 그 이면에는 다양한 사회적, 문화적, 개인적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국제결혼 이혼율을 내국인 이혼율과 단순 비교하는 것 자체에 문제의식을 가져야 합니다. 내국인 이혼율은 오랜 시간 축적된 사회적 통념, 문화적 배경, 경제적 요인 등 다양한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반면 국결은 언어, 문화, 생활 방식 등의 차이에서 발생하는 어려움이 내국인 결혼보다 더욱 크게 작용합니다. 이러한 차이점을 고려하지 않고 단순히 수치만 비교하는 것은 국결의 특수성을 간과하는 것입니다. 마치 사과와 배의 크기를 비교하여 단순히 크기만으로 우열을 가리는 것과 같습니다.

2021년 국제결혼 이혼율의 급증은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이 컸다는 점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국경 봉쇄와 이동 제한으로 인해 배우자 간의 만남이 제한되었고, 경제적 어려움은 갈등을 심화시켰을 것입니다. 하지만 팬데믹 이전부터 국결 이혼율이 꾸준히 증가 추세였던 점을 고려하면, 코로나19는 이러한 추세를 가속화시켰을 뿐 근본적인 원인은 아니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국결 이혼의 근본적인 원인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문화적 차이와 소통의 어려움입니다. 언어 장벽은 단순한 의사소통의 문제를 넘어, 서로의 감정과 생각을 이해하는 데 심각한 장애물이 됩니다. 생활 방식, 가치관, 종교 등의 차이 또한 갈등의 원인이 되며, 이러한 차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부족할 경우 이혼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또한, 경제적 어려움과 배우자의 기대 불일치도 중요한 요인입니다. 국제결혼은 경제적인 이유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경제적 어려움은 부부 간의 갈등을 유발하고, 결국 이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더불어, 배우자에 대한 이상적인 기대와 현실의 차이 또한 이혼의 원인이 됩니다. 결혼 전에 갖고 있던 환상이 현실과 충돌하면서 실망감과 좌절감을 느끼게 되고, 결국 관계를 유지하기 어렵게 되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국결 이혼율은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닙니다. 그 이면에는 문화적 차이, 경제적 어려움, 소통 부재, 그리고 기대 불일치 등 다양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이혼율 수치에만 집중하기보다는, 그 원인을 면밀히 분석하고, 국제결혼 가정을 위한 체계적인 지원 시스템 구축과 문화적 이해 증진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는 단순히 통계 수치를 낮추는 것을 넘어, 건강하고 행복한 다문화 사회를 만드는 데 중요한 초석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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