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인지기능개선제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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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인지기능 개선을 위해 사용되는 대표적인 약물은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메만틴, 갈란타민 등 4가지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와 NMDA 수용체 길항제입니다. 국내에서는 이 외에도 뇌 기능 개선 효과를 기대하며 콜린알포세레이트, 아세틸엘카르니틴, 옥시라세탐 등을 보조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개별 효과와 부작용은 환자마다 다르므로 전문의와 상담 후 복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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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빼앗아가는 무서운 질병.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 익숙한 얼굴, 심지어 자신의 이름조차 잊어가는 모습은 보는 이의 마음을 찢습니다. 치매는 단순한 질환을 넘어, 인간의 존엄성까지 위협하는 존재이기에, 인지기능 개선을 위한 노력은 그 어떤 질병 치료보다 절실합니다. 하지만 치매 치료는 만병통치약이 없는 험난한 길이며, ‘완치’라는 단어보다는 ‘증상 관리’와 ‘삶의 질 개선’에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치매 인지기능 개선제입니다.

흔히 알려진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는 아세틸콜린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의 분해를 억제하여, 기억력과 인지 기능 저하를 다소 개선하는 효과를 보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도네페질, 리바스티그민, 갈란타민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모두 아세틸콜린의 작용을 강화하지만, 각 약물의 효능과 부작용 프로파일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의 상태와 특징에 맞춰 적절한 약제를 선택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리바스티그민은 경구제와 패취제로 제공되어 복용 편의성을 높였지만, 위장장애를 유발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점이 고려되어야 합니다. 도네페질은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간 기능 저하 환자에게는 주의가 필요합니다. 갈란타민은 다른 약물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다는 장점이 있으나, 효과의 차이가 환자별로 크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합니다.

NMDA 수용체 길항제인 메만틴은 흥분성 신경전달물질인 글루타메이트의 과다한 활동을 억제하여 신경세포 손상을 줄이는 역할을 합니다.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와는 작용 기전이 다르므로, 두 종류의 약물을 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메만틴은 콜린에스터레이즈 억제제와 달리, 초기 치매보다는 중등도 또는 중증 치매 환자에게 더 효과적일 수 있으며, 어지러움, 두통, 변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메만틴의 투여 여부와 용량은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하며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국내에서는 이러한 주요 약물 외에도 콜린알포세레이트, 아세틸엘카르니틴, 옥시라세탐 등이 보조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뇌혈류 개선이나 신경세포 보호 효과를 기대하는 약물이지만, 치매 증상 개선에 대한 확실한 효과는 아직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임상 연구 결과도 제한적입니다. 때문에 이들 약물은 주로 주요 치매 치료제의 효과를 보조하거나, 인지 기능 저하 외의 증상, 예를 들어 기분 저하나 수면 장애를 완화하는 목적으로 사용됩니다.

결론적으로, 치매 인지기능 개선제는 환자 개개인의 상태, 병의 진행 단계, 다른 질병의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어떤 약물이 가장 효과적인지는 환자마다 다르며, 약물의 효과뿐 아니라 부작용 또한 고려해야 합니다. 단순히 약물에만 의존하기보다는 규칙적인 운동, 균형 잡힌 영양 섭취, 인지 자극 활동 등 꾸준한 생활 관리와 함께 병행해야 치매의 진행 속도를 늦추고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치매는 가족 모두에게 힘든 여정이지만, 정확한 정보와 전문가의 도움으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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