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체장애 6급 1호는 어떤 장애 정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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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6급은 상지 기능 장애를 의미하며, 1호는 엄지손가락의 심각한 손상, 2호는 두 개 이상의 손가락 상실, 3호는 세 개 이상의 손가락 상실을 나타냅니다. 손가락 절단 부위가 손목에 가까울수록 장애 등급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으며, 일상생활과 작업 활동에 상당한 제약이 따릅니다. 정확한 장애 정도는 개별적인 기능 검사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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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체장애 6급 1호는 단순히 ‘엄지손가락의 심각한 손상’이라는 표현으로는 그 실제 장애 정도를 온전히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숫자와 코드로 분류된 장애 등급은 편의를 위한 분류일 뿐, 개인의 고유한 경험과 기능적 제한을 완벽하게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6급 1호의 실제 어려움을 이해하려면, 엄지손가락의 역할과 그 손상의 정도, 그리고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일상생활의 제약을 꼼꼼히 살펴봐야 합니다.

우선 엄지손가락의 중요성을 생각해보면, 손 전체 기능의 약 40%를 담당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물건을 잡고, 집고, 돌리고, 밀고, 당기는 등의 대부분의 손 동작에서 엄지손가락은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젓가락질, 단추 채우기, 글쓰기, 컴퓨터 자판 사용, 심지어는 식사를 하는 행위조차 엄지손가락의 기능에 크게 의존합니다. 따라서 6급 1호로 분류되는 ‘심각한 손상’이란, 단순히 손톱이 빠진 정도가 아니라, 엄지손가락의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한 상태를 의미합니다. 이 손상은 절단, 변형, 관절의 심각한 기능 저하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으며, 그 정도에 따라 장애의 심각성은 크게 달라집니다.

예를 들어, 엄지손가락의 근위부(손목 가까운 부분) 절단은 원위부(손끝 가까운 부분) 절단보다 더 큰 기능적 제약을 초래합니다. 근위부 절단은 손가락의 움직임 범위를 현저하게 감소시켜, 물건을 잡는 힘이 약해지고, 정교한 작업이 어려워집니다. 또한, 엄지손가락의 관절이 심하게 손상되어 움직임이 제한되거나, 신경 손상으로 인해 감각이 저하되는 경우에도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6급 1호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단순히 엄지손가락 하나의 손상을 넘어, 다양한 보상 작용을 통해 다른 손가락들을 사용하여 어느 정도 기능을 회복하려는 노력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상 작용은 다른 손가락에 무리를 주어 새로운 통증이나 질환을 야기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손 전체의 기능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리적인 어려움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일상생활에서의 불편함, 직업 활동의 제약, 사회적 관계의 어려움 등은 지체장애인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입니다.

결론적으로, 지체장애 6급 1호는 단순한 숫자와 분류 코드를 넘어, 개인의 일상생활 전반에 걸쳐 심각한 제약을 초래하는 실질적인 장애 상태임을 인지해야 합니다. 그들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사회적 지원과 배려를 통해 그들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사회생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장애인의 삶의 질 향상은 단순히 의료적 처치를 넘어, 사회적 인식 변화와 제도적 지원이 함께 이루어져야 가능하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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