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하는 검사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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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 진단에는 다양한 검사가 활용됩니다. 내시경 검사로 식도 염증 정도와 합병증 유무를 확인하고 조직 검사도 가능합니다. 24시간 식도 산도 검사는 위산 역류 정도를 측정하며, 식도내압검사는 식도의 운동 기능 이상 여부를 판단하는 데 사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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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역류질환(GERD)은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가슴쓰림, 속쓰림 등의 증상을 유발하는 만성 질환입니다. 단순히 속이 불편한 정도를 넘어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정확한 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GERD의 증상은 다른 질환과 겹치는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양한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과 정도를 파악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위식도역류질환을 진단하는 데 사용되는 검사들은 크게 내시경 검사, 기능 검사, 그리고 영상 검사로 나눌 수 있으며, 각 검사는 서로 다른 정보를 제공하여 종합적인 진단을 돕습니다.

1. 내시경 검사: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검사로, 위내시경(상부위장관내시경)이 대표적입니다. 가늘고 긴 내시경을 입을 통해 식도, 위, 십이지장까지 삽입하여 직접 관찰합니다. 내시경 검사는 식도 점막의 염증, 궤양, 출혈, 바렛식도(Barrett’s esophagus) 등의 병변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특히 바렛식도는 식도암으로 발전할 위험이 높으므로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내시경 검사를 통해 발견 가능합니다. 내시경 검사 중에는 필요에 따라 조직검사를 시행하여 세포의 상태를 현미경으로 확인하고 악성 종양 유무를 판별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시경 검사는 침습적인 검사이므로, 검사 전 금식이 필요하며, 검사 후 일시적인 불편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2. 기능 검사: 내시경 검사가 구조적인 문제를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면, 기능 검사는 식도의 기능적인 문제를 평가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대표적인 기능 검사로는 24시간 식도 pH 검사(pH monitoring)와 식도내압검사(esophageal manometry)가 있습니다.

  • 24시간 식도 pH 검사: 식도에 작은 센서를 삽입하여 24시간 동안 식도 내의 산도를 측정합니다. 이 검사는 위산 역류의 빈도, 지속 시간, 심각도를 정확하게 측정하여 GERD의 중증도를 평가하고 치료 효과를 판단하는 데 유용합니다. 특히 야간에 증상이 심하거나 약물 치료에도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에 유용합니다.

  • 식도내압검사: 식도의 운동 기능을 평가하는 검사입니다. 식도의 연동운동(peristalsis)이 제대로 이루어지는지, 하부식도괄약근(LES)의 압력이 정상적인지 등을 측정하여 식도 운동 이상으로 인한 역류 여부를 확인합니다. 식도 아칼라시아(achalasia)와 같은 식도 운동 장애가 동반된 경우에 유용하며, 이러한 경우에는 24시간 식도 pH 검사만으로는 진단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3. 영상 검사: 위장관 조영술과 같은 영상 검사는 식도의 구조적 이상을 확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시경 검사에 비해 해상도가 낮고, 식도의 작은 병변을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주로 내시경 검사가 어려운 경우 보조적으로 사용됩니다.

결론적으로 위식도역류질환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 병력, 그리고 위에서 언급된 다양한 검사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이루어집니다. 단일 검사만으로는 정확한 진단이 어려울 수 있으므로, 의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의 상태에 맞는 적절한 검사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증상에 대해 걱정이 된다면, 주저하지 말고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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