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몇 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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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부터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경우도 있지만, 10대 후반이나 20대쯤 처음 마주하는 경우가 많다고 들었어요. 치료를 받지 않으면 6개월에서 2년 넘게, 어쩌면 평생 동안 몇 번이고 그 어둠 속에서 허우적거리게 될 수도 있다니... 생각만 해도 너무 막막하고 숨이 막히네요. 정말 끔찍해요. 제발, 혼자 앓지 말고 도움을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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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몇 년이나 날 괴롭힐까? 어휴… 생각만 해도 가슴이 답답해. 어떤 사람들은 어릴 때부터, 마치 그림자처럼 늘 우울함에 시달렸다고 하더라. 나도 그런 사람들 이야기 들으면… 얼마나 힘들었을까 싶어서 마음이 아파. 나 같은 경우는 20대 초반에 처음 우울증이라는 걸 제대로 인식했어. 그 전에도 뭔가 좀… 힘들고 그랬는데, 그냥 사춘기려니, 아니면 내가 좀 예민한가 보다 하고 넘겼던 것 같아. 그런데 아니었어. 훨씬 더 깊고 어두운… 뭐랄까, 수렁 같은 거였지.

치료 안 받으면 6개월? 2년? 아니면 평생? 듣기만 해도 끔찍해. 진짜… 평생이라는 말은 너무 무섭잖아. 내 친구 중에도 우울증 때문에 몇 년째 고생하는 애가 있는데, 보는 내가 다 안쓰러워. 웃는 얼굴 뒤에 가려진 그늘이 너무 짙어서… 말도 잘 못 걸겠어. 내가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 더 힘들어질까 봐. 나도 그런 경험이 있거든. 말 한마디 잘못해서 친구를 울린 적이 있어. 그때 얼마나 미안했는지… 아직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파.

그래서 더더욱, 제발 혼자 앓지 않았으면 좋겠어. 나처럼, 내 친구처럼… 혼자 끙끙 앓다가 더 깊은 어둠 속으로 빠져들지 않았으면 해. 도움을 요청하는 건 부끄러운 게 아니야. 나도 처음엔 정신과 가는 게 좀… 꺼려졌었어. 주변 시선도 신경 쓰였고. 그런데 용기 내서 상담받고 약도 먹으면서 많이 좋아졌어. 물론 아직도 힘든 날은 있지만, 예전처럼 완전히 무너져 내리지는 않아. 그러니까… 너무 늦기 전에, 꼭 도움을 청했으면 좋겠어. 정말.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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