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증 관련 지표는 무엇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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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적, 열감, 종창, 동통, 기능장애는 염증의 5대 임상 증상입니다. 적절한 염증 반응은 손상된 조직을 보호하지만, 반응이 너무 약하거나 강하면 각각 조직 손상 및 패혈증, DIC와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균형 잡힌 염증 반응이 건강 유지에 필수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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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 우리 몸의 방어 기전이자 동시에 위험한 양날의 검. 적절한 염증 반응은 감염으로부터 우리를 보호하고 조직 손상을 치유하는 데 필수적이지만, 과도하거나 만성화된 염증은 관절염, 심혈관 질환, 암과 같은 만성 질환의 주요 원인이 됩니다. 그렇다면 염증의 정도를 파악하기 위한 지표는 무엇일까요? 단순히 눈에 보이는 발적, 열감, 종창, 동통, 기능장애(이하 염증 5대 임상 증상)만으로 판단할 수 있을까요? 물론 이러한 임상 증상들은 염증의 존재를 시사하는 중요한 지표이지만, 객관적인 평가와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더욱 정밀한 측정이 필요합니다.

염증 관련 지표는 크게 임상적 지표와 생화학적 지표로 나눌 수 있습니다. 먼저, 앞서 언급한 염증 5대 임상 증상은 의사의 육안 관찰과 환자의 자가 보고에 의존하는 주관적인 지표입니다. 발적의 정도는 피부의 색깔 변화를 통해, 열감은 손으로 만져보거나 체온계를 통해, 종창은 붓기의 크기와 범위를 측정하여 평가합니다. 동통은 환자의 통증 정도를 숫자 척도(numerical rating scale) 또는 시각적 아날로그 척도(visual analog scale)를 이용하여 측정하고, 기능장애는 관절의 운동 범위 제한이나 일상생활 활동 수행 능력 저하를 통해 평가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들은 정량적인 측정이 어렵고 주관적인 해석의 여지가 크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따라서 더욱 객관적인 평가를 위해서는 생화학적 지표를 활용해야 합니다. 혈액 검사를 통해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지표는 급성기 반응 단백질(acute-phase proteins)입니다. C-반응성 단백질(CRP), 혈침강속도(ESR), 피브리노겐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CRP는 간에서 생산되는 단백질로, 감염이나 염증 반응이 발생하면 혈중 농도가 급격히 증가합니다. ESR은 적혈구가 혈액 내에서 침강하는 속도를 측정하는 것으로, 염증이 있을 때 적혈구의 응집력이 증가하여 침강 속도가 빨라집니다. 피브리노겐은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단백질로, 염증 반응 시 혈중 농도가 증가합니다. 이러한 급성기 반응 단백질의 농도는 염증의 정도와 병의 심각성을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됩니다.

염증의 위치와 종류에 따라서는 다른 생화학적 지표가 유용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관절염의 경우 관절액 분석을 통해 염증 세포 수, 류마티스 인자(rheumatoid factor), 항-CCP 항체 등을 측정하여 진단과 예후 판정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질환에 대한 특이적인 염증 마커를 측정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결론적으로, 염증 관련 지표는 임상적 증상과 생화학적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판단해야 합니다. 단순히 하나의 지표만으로 염증의 정도를 판단하는 것은 위험하며,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의 정확한 진찰과 판단이 필수적입니다. 5대 임상 증상은 초기 염증 판단에 도움을 주지만, 객관적인 데이터를 제공하는 생화학적 지표를 함께 고려하여 균형 잡힌 판단을 내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따라서 염증 증상이 나타나면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여 적절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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