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균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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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온고압 증기멸균(Autoclave)은 121°C, 15psi에서 15~20분간 고온의 증기를 이용, 미생물과 포자를 효과적으로 제거합니다. 병원, 실험실 등에서 의료기구, 배양배지 등 다양한 물품의 멸균에 널리 사용되며, 높은 멸균 효율이 장점입니다. 다만, 열에 민감한 물품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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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균, 즉 모든 미생물을 제거하는 과정은 의료, 식품, 제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절차입니다. 완벽한 멸균은 감염 예방, 제품 안전성 확보, 실험 결과의 신뢰성 유지 등에 직결되기 때문입니다. 멸균 방법은 목적, 대상 물질의 특성, 그리고 이용 가능한 자원에 따라 다양하게 선택될 수 있으며, 각 방법은 장단점을 지닙니다. 본 글에서는 대표적인 멸균 방법들을 살펴보고, 각 방법의 특징과 적용 분야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앞서 언급된 고온고압 증기멸균(Autoclave)은 가장 보편적이고 효과적인 멸균 방법 중 하나입니다. 121°C, 15psi의 고온고압 증기 환경에서 15~20분간 처리하여, 내열성이 강한 포자를 포함한 모든 미생물을 사멸시킵니다. 증기의 침투력이 뛰어나므로, 다양한 형태와 크기의 물품에 효과적으로 적용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의료기구, 배양 배지, 유리 기구 등 열에 강한 물품의 멸균에 이상적이며, 높은 멸균율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고온에 민감한 플라스틱 제품, 고무 제품, 일부 의료기기 등에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합니다. 또한, 멸균 과정 후 완벽한 건조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잔류 수분으로 인해 제품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건조 과정 또한 중요합니다.

고온건열 멸균은 고온의 건열을 이용하여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방법입니다. 보통 160~170°C에서 2시간 이상 가열하여 멸균하며, 유리 기구, 금속 기구 등 열에 강하고 건조한 물품에 적합합니다. 증기 멸균에 비해 침투력이 떨어지므로, 구조가 복잡하거나 내부에 수분이 있는 물품에는 효과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고온건열 멸균은 주로 건조한 상태의 기구 멸균에 사용되며, 고온고압 증기멸균보다 멸균 시간이 더 길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자외선(UV) 멸균은 자외선의 살균 효과를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주로 표면 살균에 사용되며, 병원, 실험실 등에서 공기나 표면의 미생물을 제거하는데 활용됩니다. UV 멸균은 열에 민감한 물품에도 사용 가능하지만, 침투력이 약하여 표면에만 효과가 있으며, 그림자 부분은 살균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또한, UV 램프의 수명과 출력이 멸균 효율에 영향을 미치므로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화학적 멸균은 에틸렌 옥사이드(EO) 가스, 과산화수소 증기, 글루타르알데히드 등의 화학물질을 사용하여 미생물을 사멸시키는 방법입니다. 열에 민감한 플라스틱 기구, 의료 기구, 전자 기기 등의 멸균에 사용되지만, 독성이 있거나 잔류물이 남을 수 있으므로, 멸균 후 충분한 환기가 필요합니다. 화학적 멸균 방법은 멸균 시간이 길고, 숙련된 기술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 전문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여과 멸균은 미생물을 제거하기 위해 여과막을 사용하는 방법입니다. 액체나 기체를 여과막에 통과시켜 미생물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열에 민감한 배지나 액체의 멸균에 효과적입니다. 여과막의 공극 크기에 따라 제거할 수 있는 미생물의 크기가 달라지며, 바이러스나 마이코플라스마와 같은 작은 미생물의 제거에는 한계가 있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멸균 방법의 선택은 멸균 대상 물질의 특성과 목적에 따라 신중하게 결정되어야 합니다. 각 방법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가장 적합한 방법을 선택하고, 정확한 절차를 준수하여 멸균 과정을 진행하는 것이 감염 예방 및 제품 안전성 확보에 필수적임을 강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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