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 신장질환의 합병증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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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질환은 체내 수분 및 전해질 균형을 무너뜨려 부종과 고혈압을 유발하며, 산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뼈 건강에 악영향을 미치고 칼슘과 인 대사에 이상을 일으키며, 심혈관계 질환 발생 위험을 높이고 빈혈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꾸준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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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신장질환(Chronic Kidney Disease, CKD)은 신장의 기능이 서서히 저하되는 질환으로, 단순히 불편함을 넘어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합니다. 단순히 “신장이 안 좋다”는 진단 이상으로, 전신적인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질병이라는 인식이 중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만성 신장질환의 주요 합병증들을 보다 자세히 살펴보고, 각 합병증의 심각성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합니다.

1. 심혈관계 질환: CKD는 심혈관계 질환의 가장 큰 위험 요소 중 하나입니다. 신장의 기능 저하로 인해 혈압 조절이 어려워지고 고혈압이 발생하며, 혈관 내피 기능 장애, 혈관 석회화 등이 발생하여 심장마비, 뇌졸중, 말초동맥질환의 위험을 급격히 증가시킵니다. 이는 신장에서 생성되는 혈압 조절 호르몬의 불균형과, 체내 노폐물 축적에 따른 염증 반응 때문입니다. 고혈압 외에도 고지혈증, 비만 등의 다른 위험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더욱 높입니다.

2. 빈혈: 신장은 적혈구 생성에 필수적인 호르몬인 에리스로포이에틴(EPO)을 생산합니다. CKD 환자는 신장 기능 저하로 EPO 생산이 감소하여 빈혈을 유발합니다. 빈혈은 피로, 무력감, 호흡곤란 등을 야기하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더욱 증가시키는 악순환을 만듭니다. 철분 결핍도 빈혈을 악화시키는 요인이 될 수 있으며, 철분제제 복용과 함께 EPO 주사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3. 골 질환: CKD는 골다공증 및 골절 위험을 높입니다.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칼슘과 인의 대사 이상이 발생하고, 활성형 비타민 D의 생성이 감소하면서 골밀도가 감소합니다. 또한 부갑상선 호르몬(PTH)의 과다 분비로 인해 골흡수가 증가하고 골 형성이 저하되어 골절 위험이 증가합니다. 골 질환 예방 및 관리를 위해서는 칼슘 및 인 섭취 조절, 비타민 D 보충, PTH 수치 관리 등이 중요합니다.

4. 전해질 및 수분 불균형: 신장은 체내 수분과 전해질(나트륨, 칼륨, 마그네슘 등) 균형을 유지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KD 환자는 신장 기능 저하로 인해 수분과 전해질 불균형이 발생하여 부종, 고혈압, 심장 부정맥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중 칼륨 수치가 높아지면 심장 부정맥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기 때문에 칼륨 섭취량 조절이 필수적입니다.

5. 신경계 합병증: 만성 신장질환이 진행됨에 따라 신경계에도 영향을 미쳐, 말초신경병증, 인지기능 저하, 수면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는 신경 손상, 독소 축적, 전해질 불균형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발생합니다.

6. 산-염기 불균형 (산증): 신장은 체내 산-염기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CKD 환자는 신장의 산 제거 기능이 저하되어 대사성 산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피로감, 식욕부진, 근육통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에 언급된 합병증들은 서로 연관되어 악순환을 일으키며 질병의 중증도를 높입니다. 따라서,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며, 정기적인 신장 기능 검사, 혈압 관리, 식이요법, 약물 치료 등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관리해야 합니다. 자신의 신장 건강 상태를 꾸준히 확인하고, 의료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성 신장질환은 치료가 아닌 관리가 중요한 질환임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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